2022~23 EPL 아스톤 빌라 전 손흥민 마스크 벗다, 안면 부상 OK?

손흥민 선수가 2022~23 시즌 EPL 18라운드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 하였으나 새해 첫 득점에는 실패하였습니다. 토트넘 역시 0-2로 아스톤 빌라에 패하며 17경기 9승 3 무 5패 승점 30점으로 5위로 4위 재탈환에 실패하였습니다. 

 

 

EPL 18라운드 토트넘 아스톤 빌라 전 경기 주목할만한 상황

손흥민 선수가 분전하였으나 토트넘은 0-2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하였습니다. 경기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부분에 대하여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벗다

경기 시작 시 손흥민 선수는 월드컵 때 착용하였던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났습니다. 월드컵 직전 입은 안와골절 부상때문에 쓰기 시작한 마스크로, 월드컵 기간 내내 착용하면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바 있었습니다. 이날 아스톤 빌라 전 중간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각에서는 얼굴이 많이 회복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후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인터뷰에 나타난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보면 월드컵 당시에 부었던 얼굴은 많이 가라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톤-빌라-전-후-손흥민-선수-얼굴,출처:스포츠타임유투브-캡처

 

인터뷰 내용을 일부 발췌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Q. 지난 경기보다 팀 전체가 부진했던 것 같은데

A. 홈에서 경기였다. 당연히 승리를 해야 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나왔던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Q.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한 이유는?

A. 답답했다. 밀리는 상황 속에서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임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답답했다. 

Q.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A. 매 순간 아쉽다. 지난 시즌도 그렇다. 매 순간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골을 떠나서 내용만 보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팀원들을 도와줄지 고민하고 있다. 만족하지 못한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벗고 플레이를 한 이유는 답답함이었습니다. 물론 마스크가 주는 답답함이었을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인터뷰 문맥을 봤을 때는 본인의 경기력에 대한 답답함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경기력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리려고 했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경기 장면과 인터뷰 장면에서 보이는 얼굴 상태는 회복된 것으로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실제 얼굴 상태는 아직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 선수의 전체 인터뷰 영상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손흥민 선수 인터뷰 영상 

 

 

 

공격진의 부상 문제

콘테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친뒤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공격진의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는 공격진 가운데서 고립되어 관중과 다름이 없었다고 표현했으며, 손흥민 선수수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습니다. 토트넘 공격진은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 특히 뒷공간 침투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의 부상으로 브라이언 힐 선수가 선발출전을 해야 할 정도로 공격진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겨울에는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며 일각에서 지목하는 문제점인 3백 중앙 수비에 대한 보완은 없을 것이라고 인터뷰하였습니다. 

 

 

콘테 감독의 인터뷰 기사 링크는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콘테 감독 인터뷰 관련 기사

"수비 말고 공격의 문제"...콘테, '7연속 2실점'에도 '꿋꿋' - 포포투

 

총 평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합니다. 월드컵 이후 있었던 두 경기(브렌트 포트, 아스톤 빌라 전)에서 모두 2실점을 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길어지면 선수들은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특별히 침투에 강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 라인이 올라와 뒷공간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 팀이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을만한 상황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상대 수비들이 내려앉아 수비를 하며 공격진들이 고립되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창의적인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거나, 중앙에서 미꾸라지처럼 상대 수비 진영을 흔들어 놓을 크랙(첼시 시절의 에당 아자르)이 필요합니다. 현재 토트넘에는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쿨루셉스키 선수가 공격진영에 이러한 상황에 필요한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인데 부상에서 돌아오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상 상황상 다음 경기인 크리스털 펠리스 전 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예정이라고 하므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남아있는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참고하시면 좋을만한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분석 글입니다. 손흥민선수의 경기를 보실때 참고하시면 더욱 재미있게 축구경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 - 손흥민 플레이 스타일 : 전광석화 일격필살

손흥민 플레이 스타일 : 전광석화 일격필살